경남도와 사천시는 18일 오후 3시 용현면 주문리 현지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회의원, 김태호 경남지사, 김수영 사천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천대교 개통식을 했다.
사천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사천대교 건설사업은 모두 7.2㎞로 경남도가 지난 99년 3월 착공, 모두 14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현면 주문리∼서포면 자혜리를 잇는 길이 2.2㎞, 접속도로 5㎞, 폭 11.2m의 2차로 교량으로 건설됐다.
이번에 개통된 교량은 전체 4차로 중 먼저 건설된 남쪽 2차로로 경남도는 교통량 등을 감안해 향후 증설을 할 계획이다.
사천대교 개통으로 사천만을 32㎞나 돌아야 했던 서포면∼용현면 주행시간이 4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된 것은 물론, 원활한 농수산물 수송 등으로 연간 2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창선·삼천포대교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해안관광 투어가 가능해진데다, 대교와 어우러진 사천만 절경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돼 연간 115억원 이상의 관광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천대교 인근 사남면과 용현면 일대에 조성된 진사지방산업 1·2단지와 외국인 기업전용단지, 사남농공단지의 물류수송이 쉬워졌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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