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만을 가로질러 사천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사천대교가 착공 7년여 만에 개통됐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18일 오후 3시 용현면 주문리 현지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회의원, 김태호 경남지사, 김수영 사천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천대교 개통식을 했다.

18일 오후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천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사천대교가 착공 7년여 만에 개통됐다. /김영신 기자 yskim@idomin.com
사천대교는 지난 95년 도농 통합방침에 따라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 사천시로 출범하면서 낙후된 사천 서부지역인 곤양면과 서포면, 곤명면의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이들 지역을 통합 신청사가 들어서는 용현면 일대와 최단거리로 연결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사천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사천대교 건설사업은 모두 7.2㎞로 경남도가 지난 99년 3월 착공, 모두 14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현면 주문리∼서포면 자혜리를 잇는 길이 2.2㎞, 접속도로 5㎞, 폭 11.2m의 2차로 교량으로 건설됐다.

   
 
 
형식은 강상판 상형교로 주경간교와 접속교 2개소로 구성돼 있고 하부구조는 중공 기둥식 교각이다.

이번에 개통된 교량은 전체 4차로 중 먼저 건설된 남쪽 2차로로 경남도는 교통량 등을 감안해 향후 증설을 할 계획이다.

사천대교 개통으로 사천만을 32㎞나 돌아야 했던 서포면∼용현면 주행시간이 4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된 것은 물론, 원활한 농수산물 수송 등으로 연간 2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창선·삼천포대교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해안관광 투어가 가능해진데다, 대교와 어우러진 사천만 절경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돼 연간 115억원 이상의 관광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천대교 인근 사남면과 용현면 일대에 조성된 진사지방산업 1·2단지와 외국인 기업전용단지, 사남농공단지의 물류수송이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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