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을 개발, 선발 투수진에 진입하는 것은물론 10~15승은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입단계약을 맺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합류하기 위해 14일 오전 부인 이태순(31)씨와 함께 도쿄로 떠난 정민태(32)는 출국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최고의 투수답게 당당히 목표를 밝혔다. 정민태는 “투수왕국 요미우리에서 살아 남으려면 경쟁상대는 조성민·정민철 만이 아니다. 오히려 적응하는데 그들의 존재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민태는 15일 입단식을 가진 뒤 곧바로 자율훈련에 들어가며 다음달 1일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민태와의 일문일답.







-소감은.



△이제 시작이구나 싶다. 한국 프로무대에서 9년간 뛰었지만 다시 걸음마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일본에서는 나만 잘하면 되는 만큼 정신적으로는 편안하다.







-각오와 목표는.



△요미우리는 일본 최고의 팀이다. 우선은 1군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고 선발로테이션에 끼게 되면 팀 타격이 좋은 만큼 10~15승은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간 어떻게 준비했나.



△ 매일 3시간가량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캐치볼 등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일본타자들에 대한 연구는 아직 하지 못했지만 빨리 출국한 만큼 곧바로 파악에 들어갈 것이다.



-시즌 전 보완할 부분은.



△일본투수들은 대부분 포크볼을 구사한다고 들었다. 현재 완벽하게 던지지 못하기에 투수코치와 상의, 포크볼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일본 팀 문화에 적응할 자신있나.



△일본에서는 일본법을 따라야하지 않겠나. 투구폼은 물론 내 문제점을 지적받으면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고쳐갈 것이다.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팬들과 동료선수들에게 한마디.



△국내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선수협문제가 잘 해결돼 동료들이 예전처럼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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