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이커스가 신세기 빅스와 SBS 스타즈를 연달아 잡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LG 세이커스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성원(30점)과 에릭 이버츠(26점)의 활약에 힘입어 SBS 스타즈를 95-94로 힘겹게 꺾고 주말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또 13일 경기에서도 조성원과 에릭 이버츠의 확실한 슛에다 대체 용병 대릴 루푸가 골밑을 잘 지켜 신세기를 97-85로 꺾었다.



최근 부진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하며 20승8패를 기록, 선두 삼성 추격을 다시 시작했다.



한편 현대 걸리버스가 `라이벌' 삼성 썬더스의 시즌 최다 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4점·18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양희승(15점)·데이먼 플린트(14점·11리바운드)가 외곽에서 가세해 삼성을 71-6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는 16승12패로 공동 4위에서 공동 3위로 상승했고 13일 8연승하며 시즌 최다 연승에 1승을 남겨뒀던 선두 삼성은 기록 수립에 실패, 순위 변동없이 22승6패가 됐다.



부산에서는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이상 28점)·조상현(22점)의 3각 편대를 앞세운 SK 나이츠가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98-89로 승리했다. 삼보 엑서스는 대구에서 동양 오리온스를 96-77로 이겼고 신세기 빅스는 잠실에서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93-8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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