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억원 물류비용 절감효과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95년 정부의 도농 통합방침에 따라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 사천시로 출범하면서 5개항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사천대교 건설사업은 낙후된 사천 서부지역인 곤양면과 서포면, 곤명면의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통합 신청사가 들어서는 용현면 일대와 최단거리로 연결시켜 이 지역 주민들의 행정적 편의를 위해 추진됐다.
통합시 출범과 함께 사업 추진에 들어갔던 사천대교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 9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사업비 지연과 부족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2~3년이 늦은 오는 18일 개통된다.
사천대교 개통으로 32㎞를 돌아야 했던 서포면∼용현면간 주행시간이 4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연간 2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대교 자체의 볼거리 제공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서포면 등 이 일대의 관광활성화를 촉진시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관광효과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천만을 경계로 동서로 양분돼 있는 사천, 하동, 남해, 고성군 등 연안 시·군을 하나로 연결하는 효과를 가져와 경남 남부지역의 균형발전 촉진은 물론, 남해안 관광자원 벨트화로 지역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천대교 인근 사남면과 용현면 일대에 조성된 진사지방산업1·2단지와 외국인 기업전용단지, 사남농공단지 등의 물류수송에 원활을 기할 수 있게 됐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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