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산단·행정타운 인접구간 인도·가로등 안전시설 필요

국도 3호선 확장공사를 추진하면서 진사지방산업단지와 행정타운과 접하는 구간에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인도나 가로등 등의 시설물이 전무해 안전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다.

4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사업비 1800여 억원을 들여 국도 3호선 진주∼삼천포 구간중 사천읍 사주리∼대방동을 잇는 길이 18㎞의 2차로를 4차로 15.2㎞, 6차로 2.8㎞로 확장키로 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보상 등이 순조로운 사천읍 사주리∼남양동 노례 구간 10.1㎞ 2공구는 지난 2002년 공사에 들어가 현재 3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도 3호선 2공구 확장공사를 추진하면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진사지방산업단지와 사남농공단지 등 공단지역은 물론 현재 신청사와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이들 지역과 접하는 도로에 시민편의를 위한 기본적인 인도와 가로등 등의 편의시설이 제외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도 3호선 확장공사 구간에는 현재 진사지방산업1·2단지를 비롯해 사남농공단지 등 대규모 공단지역을 통과하는 사천읍 사주리 사천2교∼초전마을 입구까지 2.5㎞와 사천 통합청사와 행정타운 등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용현면 장송마을∼금문교 구간 1.5㎞의 경우 향후 수년내에 인구밀집지역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계획 구역내 인구가 밀집되는 지역의 경우 사람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인도는 물론, 가로등과 가로수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야 하는데도 국도 3호선 확장공사에는 이 같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사천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산업단지와 신도시 배후 주거지와 연결되는 도로만이라도 편의시설을 설치해 국도변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와 함께 민원해소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확장공사와 병행해 시공할 경우 사업비 절약은 물론, 사업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설치돼야 할 시설들이기 때문에 이번 확장공사와 병행해 설치될 수 있도록 시행청에 건의했다"며 "시행청이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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