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분양때보다 면적 축소" 분양금 반환 요구

최근 입주가 시작된 함안 GS 메트로자이 아파트 최상층 입주자들이 분양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 함안 GS자이아파트 최상층 입주자들이 설치된 계단을 뜯어내고 분양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함안군 칠원면 오곡리 GS 메트로자이 아파트 최상층 입주자들은 분양가를 일반층보다 500만∼900만원이 비싸 보다 나은 시설물과 쾌적한 공간을 제공받을 것으로 믿었으나 완공을 앞두고 확인한 결과,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형편없다며 2070만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최상층 91가구 가운데 입주한 30여가구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접이식 계단이 대부분 실내 입구에 설치된데다 계단 면적이 좁고 급경사 구조로 설치돼 다용도실의 기능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계단을 오르내리기 위험할 정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 또 분양당시 모델하우스에서 옥탑방을 포함한 최상층에 대한 모델이 없어 당시 분양사무실 관계자가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진해 자이아파트와 비슷하다고 홍보해 진해와 같이 시공될 것으로 믿었다는 것이다.

특히 분양당시 10평 내외로 예상되었던 다락방 면적이 준공후 분양 평수에 따라 6.6∼3.3평에 불과해 이는 계약자의 동의나 변경사유, 목록변경에 따른 정당한 승인절차 없이 행해졌다며 소비자로서 그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최상층에 대한 시공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며 "하지만 입주자의 편의를 위해 시공사인 GS측과 협의해 최상층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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