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경주에서 저배당이 많이 속출하면서 안전보수적인 경주권 구매전략을 세운 팬들이 모처럼 웃음을 되찾은 하루였다. 토요경주는 금요일에 이어 ‘준결승'과 ‘패자부활전'의 의미를 띠고 있는 경주편성으로 박진감 넘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선발급 준결승에서는 신인 권정국의 스피드냐, 김경홍신영극손병석 등의 노련미냐를 놓고 한판 대결이 펼쳐지겠고, 우수급 준결승에서는 고광종김영호박일박종현주석춘 등의 지구력을 보유한 최강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특선급 이틀째 경기에서는 지성환김보현 등이 결승전을 대비한 전력 점검으로 예상된다. 경주의 흐름은 매일매일 변한다. 앞 경주가 선행,젖히기형이 입상권에 진입하였다면 뒷 경주도 선행,젖히기형이 입상권에 진입하겠고, 반면 앞 경주가 추입형이 입상권에 진입했다면 뒷 경주 또한 추입형이 우세할 확률이 크다.

◇ 5경주(창원)
훈련량이 많았던 신영극이 전력상 우위를 입증하면서 결승 진출을 기약하겠다. 전일 협공을 통해 동반 입상을 성공시킨 같은 '팔당팀'인 조왕우가 지구력 승부로 다시 한번 동반입상에 도전하겠고, 강자 마크에 능한 엄기조가 신영극을 밀착 마크하며 입상을 노릴 후보이다. 하루 전 마크전법에서 아쉬움을 남긴 오병훈이 노익장을 과시할 복병.
◇ 7경주(창원)
우수급 패자 부활전 의미를 띠고 있는 경주인데, 1착만이 결승 진출을 할 수 있어 마지막 결승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루 전 진로가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신인 정현석이 흐름을 주도하고, 강자 마크력에 추입력까지 갖춘 소순직과 박인규가 역전을 노리겠다. 고배당 메이커인 원종구가 무시 못할 복병이다.
◇ 9경주(창원)
우수급 준결승인데 우승후보 0순위인 김영호와 박일 두 강자가 전초전을 펼칠 전망이고, 서서히 지구력이 살아나고 있는 김경민이 이들의 경쟁을 역이용해 결승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 한다. 추입력이 날카로운 김윤호가 이변을 낼 복병이다.
◇ 11경주(창원)
전일에 이은 특선 결승 진출을 위한 2차전으로 김보현의 승수 쌓기가 유력할 전망이겠고, 그 후미 마크를 노릴 허은회가 동반 입상을 노릴 전망이며, 창원경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김견호가 입상권 진입을 노리겠다. 전일 낙차 부상이 관건인 김성기가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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