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차기잠수함 관련 건의문 채택


도의회는 지난해 정부가 차기잠수함 사업자를 현대중공업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기잠수함 사업자 선정을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차기잠수함 사업자 선정결정 재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12일 열린 본회의에서 거제출신 옥기재 의원 등이 제출한 이같은 건의안을 상정, 심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건의문을 채택한 것이다.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대우조선은 지난 12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투자와 노력으로 9척의 우수한 잠수함을 건조해 실전배치하는 등 세계적인 건조기술과 생산설비를 가진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며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차기잠수함 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한 것은 연속성이 중시되는 방위산업의 특성과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또 “현대중공업이 신규로 건조사업을 추진할 경우 외국에서 또다시 기술도입을 해야하는 등 중복투자가 불가피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크다”면서 “최근 경남은행 완전감자, 대동주택 퇴출결정, 대우자동차 부도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사업자 선정을 재고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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