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원 3%내 특별전형 마련


내년부터 전문대 졸업생이 4년제 일반대와 산업대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또 전문대에 연간 3학기제.4학기제 도입이 활성화돼 입학 후 1년 6개월 정도만에 조기 졸업할 수 있고, 시간제 등록제와 실습학기제도 도입된다.
국립전문대 학장 직선제는 간선제로 전환되고 교수 계약제.연봉제가 도입되며 재정상태가 나쁜 전문대의 퇴출경로가 마련되는 등 전문대 구조조정도 진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문대 종합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전문대 졸업생의 4년제 대학 편입학 기회를 넓히기 위해 4년제 대학이나 산업대와 연계교육 협약을 맺은 전문대의 졸업생에 한해 4년제 대학 3학년 전체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편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런 전문대 졸업생 정원외 편입학 제도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에서만 실시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로 했다. 또 1년 3학기제나 4학기제 도입을 권장, 이수학점만 채우면 꼭 2년을 채우지 않더라도 1년 6개월 정도만 다니면 조기졸업할 수 있도록 `1년 2학기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현재 진주연암공대가 전학과에서 1년 4학기제를 시행중이며 청강문화산업대.두원공과대.김포대.대천대 등이 일부학과에서 이를 운영중이나 조기졸업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주부나 직장인.도시영세민 등이 한 학기에 10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신청하고 학점당 등록금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시간제 등록금제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2003년부터 본격화될 고교생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대 정원 증원을 억제하고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갖추지 않은 전문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문대 캠퍼스를 산업기술교육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8개 도마다 1곳씩의 전문대를 선정, 2년간 50억원씩 총 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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