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마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는 <경남도민일보> 6월 1일자 12면에 게재한 ‘제13회 마산국제연극제 결산’기사는 사실에 기초한 기사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그 기사의 허위성을 밝힌다.
먼저 홍보부족이란 지적에 대한 반론이다. 우리는 지난 5월 7일부터 30일까지 마산 MBC TV와 라디오방송을 통해 하루 수차례 연극제 홍보방송을 했으며, 경남지역에서 발행하는 일간지뿐만 아니라 중앙 언론까지 보도했음을 밝힌다. 또한 행사내용과 장소를 홍보하기 위해 공연장이 있는 마산운동장 주경기장 정문 건물 외벽과 마산 올림픽기념관 외벽, 그리고 마산운동장에서 육호광장을 거쳐 창동.오동동.부림동에 이르는 거리 곳곳에 수십 장의 행사홍보 플래카드를 부착했고, 그외 수많은 분량의 행사홍보 포스터를 마산시내 곳곳에 부착했었다.
다음은 운영미숙이란 지적에 대해서다. 취재기자가 연극제 주최측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단 한번도 취재를 하지 않았으며, 기사에서 열거한 행사 취소 사례가 없었음에도 그런 전제를 먼저 하고 ‘운영미숙’으로 몰아갔다. 동일자 기사를 보면 “대부분의 행사 취소, 운영상의 미흡, 시민들의 동참의식 부족 등으로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에 이어 “마산운동장을 중심으로 각종 전시회.댄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중략)…문화.민속공연 대부분이 일말의 설명조차 없이 취소됐다”고 썼는데 이는 어떤 근거로 썼는지 묻고 싶다.
제13회 마산국제연극제의 공식적인 행사는 연극제 팸플릿에 적시돼 있다. 여기에 밝힌 행사 개요에는 참가극단은 외국 4개국에서 4개 단체가 참여하고, 국내 극단에서는 각 시에서 13개 극단과 1개의 무용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그대로 진행됐다. 본 연극제가 계획한 ‘오동동 거리축제’는 5월 19일 오후 2시부터 밤까지 오동동 불종거리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얼마나 들인 행사인가’란 소제목 속에 “전체관객은 3000명 선이다”라고 했는데, 폐막공연(5월 30일, 31일 2일간 4회 공연,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관객수만 해도 4200여명이다. 그렇다면 5월 19일의 개막공연과 중국 경극을 공연했던 마산 MBC홀의 관객은 다 어디로 갔고, 9일간 마산 올림픽극장을 찾았던 소중한 관객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시민 동참의식 부족도 드러나’라는 제목 아래 “연극제 기간 내내 연이은 마임공연으로 신선하기보다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마임공연은 13일의 연극제 기간 중 단 3일밖에 없었다. 연극제 기간 13일 중 3일이 어째서 ‘연극제 기간 내내’인가. 아울러 객관적 근거도 없이 무엇이 지루했단 말인가. 마임공연을 보고 열광적인 박수를 보낸 900여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음을 밝힌다.
또한 “유료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에서는 지역의 연극과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몇몇 사람 혹은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관객의 전부다”라고 했는데, 연극제 기간 매일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을 찾은 하루 300명 이상의 관객과 공연장 옆에 마련된 야외 미술전시장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연극제 관계자들이란 말인가.
그리고 “공연때마다 텅빈 객석은 마산국제연극제의 목적과 너무나도 상반된 결과라 할 수 있다”도 현장을 취재하지 않고 기자의 예단이 개입된 자의적 보도다.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를 분명히 했다면 “공연때마다”라고 하지 말고, 어느 극단의 공연이라든지 몇월 며칠자 공연이라고 적시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사실 관계에서 틀린 부분을 제외하고, 기사에서 지적한 바대로 겸허히 수렴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연극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마산국제연극제’를 우리 마산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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