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9호선 진동~함안 가야구간 중 이수정 지방문화재에서 완전 이격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반발이 지속되자 시행처인 경남도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최근 이 구간에 대해 노선을 재조정해 수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시공사인 고려개발(주) 등에 따르면 국도 79호선 여항~가야구간 가운데 논란이 되어온 이수정 구간에 대해 시행처인 경남도가 새로 마련한 당초 계획노선에서 약 3m가량 이격된 변경노선으로 확정해 설계서 검토와 함께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특히 이수정 구간의 새 노선 설계는 주민과 경남도가 제시한 절충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설계안은 현재 2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중심으로 하천방향 4차로 도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민 마찰이 예상된다.

이는 이수정 구간의 노선에 대해 함안면 개발위원회(위원장 유영태)와 국도 79호선 이수정지구 설계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우제)가 설계변경을 요구한데다 지난해 5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마련한 합동설명회에서 안홍준 의원이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주민들은 이수정 연못에서 하천 방향으로 12.5m를 이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주민과 추진위는 하천변 고목 4그루와 함께 기존 도로 2차로를 그대로 보존하는 등 동편 인도확보와 함께 연못 배수구 대책을 세워줄 것 등을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추진위 조임제 사무국장은 “만일 경남도 등이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사현장에 대한 천막농성 등 물리적 충돌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해 여전히 이 구간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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