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굴수협 제작 성수기때 방영계획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굴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굴 수협과 경남도가 TV광고를 제작, 성수기에 일본 방영에 나선다.

12일 도에 따르면 남해안 굴이 일본산에 비해 손색이 없으나 일본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일본산 굴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에 시중에 유통·판매돼 국내산 굴의 우수성을 공격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는 것.

도는 굴 수출업체들이 영세해 자체홍보가 어렵다고 보고 4억원을 들여 경남 굴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는 텔레비전 광고를 제작, 일본에서 방영키로 했으며 오는 3월까지 광고대행업체를 선정해 약 5000만원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본격 굴 소비철인 오는 9월부터 매주 5회씩 두달정도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번 광고에서 도는 굴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지정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고 통관절차나 수입규정이 까다로운 미국에 20년 이상 수출해온 상품으로 가공과 포장과정 모두 위생적으로 처리된다는 것을 강조하기로 했다.

국내 농수산물을 해외에 광고하는 것은 지난해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김치를 광고한데 이어 두번째다.

도내 굴은 3566㏊의 양식장에서 3만4000t이 생산돼 이중 65%가 수출되고 있으며 양식어가수는 3000여호, 굴 가공업 등 연관산업 종사자는 통영시를 비롯한 5개 시군에 485만여명으로 굴 수출이 활기를 띨 경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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