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18일자 국제신문 1면에서 김해.양산 부산시 편입‘공론화’를 읽고 분노와 충격을 감출 수 없어 부산시에 경고하고자 한다.
부산시가 21세기 세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김해와 양산이 필요하다는 부산 발전연구원의 보고를 부산시가 공론화하는 것에 대해 김해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실로 어처구니가 없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부산시만이 세계도시가 되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그러한 처사는 자치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기에 그러한 것이다.
부산시는 이 나라 제2의 도시요, 최대의 해양도시임에도 도시계획의 잘못으로 미래를 보지 못함으로써 피폐화시켜 도시의 기능상실과 마비의 위기를 스스로 만들어 놓고 94년에 이어 또다시 말도 안되는 발상을 추진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발표내용 중에 제기된 부산시민이 김해로 생활권이 통일되어 부산시민의 활동무대라고 말하지만 여기서 부산시는 왜 부산시민이 김해권과 양산권으로 이주하는지 그 이유부터 파악하고 나서 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가 김해 녹산과 대저.가락지역을 편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이 김해에 쓰레기 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부산의 도시화로 인한 부산물 처리장소로서 김해가 거론되는 것은 김해시민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정책으로 이에 김해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편입론을 결코 좌시하고 있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 부산시가 또다시 김해시 편입을 거론하면 78년과 89년에 편입해간 강서구를 돌려받기 위해 김해시민이 일어날 것이다.
한국의 콜로세움이라 할수 있는 우리고장을 가야역사가 숨쉬고 문화와 전원의 교육도시로 가꾸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산시의 말도 안되는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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