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작가> 10호(2006 여름)가 나왔다.

10호 째를 맞는 <경남작가>는 먼저 표지가 눈에 띈다. 시원한 편집으로 산뜻한 느낌을 준다. 분량도 386쪽으로 예년보다 두툼해졌다.

   

내용 역시 알차졌다. 지난호 신경림 시인과의 ‘시의 리얼리티’를 주제로 한 대담에 이어 ‘시의 서정성’을 주제로 민영 시인과 대담했다.

민영 시인과 대담한 오인태(경남작가회의 회장) 시인은 “리얼리티와 마찬가지로 서정성도 유파나 사조가 아니라 시의 본질이라는데 서로 공감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치환·이원수·김춘수에 이어 시리즈 4번째를 맞는 ‘인물경남문학사’에서는 소설가 이병주를 다뤘다. 소설가 하아무씨가 <지리산>에 얽힌 이야기를 유려하게 풀어냈다. 또 경남작가 집중탐구 코너에서는 정규화·이소리 시인이 고 이선관 시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이 외에도 35명의 시인들이 근작 시를 실었으며, 중·단편 소설과 수필 등이 골고루 배치되었다.

또 경남작가회의에서 처음으로 공모한 ‘경남작가신인상’에 시로 당선한 김진희씨의 작품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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