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휴식공간으로 각광

“시원한 소극장 로비에서 명품 공연 감상하세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는 공연 일정이 없는 틈을 이용해 지난 6일부터 극장 장비 손질과 시설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공연이 없으면 자연히 극장도 썰렁해지게 마련인데 아트홀 측은 소극장 로비를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비수기 극장’에 사람들을 북적이게 만들 계획이다.

   
성산아트홀 측은 9~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냉방 시설이 갖추어진 소극장 로비를 무료로 개방한다. 원래 있던 소파와 테이블을 활용하면서, 150여 석의 파라솔 좌석을 로비의 안과 밖에 설치했다. 일종의 ‘카페’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여유로운 휴식을 돕기 위해 ‘시민을 위한 음악 휴게실’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소극장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영상 송출 시스템을 이용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클래식 음악살롱’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오페라·뮤지컬·영상콘서트’를 내보내게 된다.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 작품 뿐 아니라 ‘명품’으로 불리는 유명 공연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때마침 소극장과 붙어있는 전시동에서는 12일부터 26일까지 ‘2006 아시아 미술제(Asia Art Festival)’가 진행돼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창원 성산아트홀 관계자는 “친구·연인·가족끼리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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