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훔쳐가며 농사짓기에 여념이 없는 농민들에게 한줄기 단비 같은 시원한 공연이 찾아간다.

큰들 문화센터(대표 전민규)는 전국농민회 총연맹과 함께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으로 <밥상을 엎어라>라는 작품을 가지고 ‘농촌지역 마당극 순회공연’을 펼친다.

지난 7월 7일 창녕에서 이미 한차례 공연을 가졌고, 오는 10일에는 진주에서 문산 지역 농민들을 만난다.

<밥상을 엎어라>는 농촌을 지키며 살아가는 젊은 노총각 우식이를 중심으로 농촌의 현실을 풀어내는 작품이다.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창작초연되었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진주탈춤한마당’등의 공연예술축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순회공연’은 마당극을 꾸준히 개발·공연하고 있는 공연단체(큰들)와 농민단체(전농), 그리고 농업 유관기관(농협)이 함께 나섰다는 점에 주목을 받고 있다.

‘큰들’은 10일 공연을 마친 후 10월부터는 경남도내 뿐 아니라 전국 10여 곳의 농촌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진주 문산 공연은 오전 11시 문산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다. 문의 (055)74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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