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병아리 심장이란다”

“이게 병아리 심장이에요. 아직도 뛰고 있어요. 이건 핏줄, 이건 뼈…”

여름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 생명과학교실 해부실험장에는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궁금한 표정으로 질문을 쏟아내면서 주변을 떠나지 못한다.

▲ 어린이 생명과학교실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조교 선생님과 함께 병아리를 해부해보고 있다.
이날 열린 어린이 생명과학교실은 진주산업대 동물생명과학과와 동물생명산업지역협력연구센터, 바이오누리사업팀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올해가 17회째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어린이 생명과학교실은 초등학생 120명이 참가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거나 직접 실험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생명관련 실험 등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1,2,3학년은 ‘병아리는 어떻게 태어나나요’, ‘바이털사인이 무엇일까요’, ‘곤충의 세계’, ‘나의 입안에는 어떤 세포들이 있나요’, ‘콜라와 우유, 어느 것이 몸에 좋을까요’, ‘강아지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등을 배웠다.

또 4,5,6학년은 ‘세포의 세계’, ‘유자의 비밀’, ‘해부의 신비’, ‘수정과 발생’ 등의 내용을 배웠다.

매년 방학을 맞아 마련하는 무료 어린이 생명교실은 알찬 교육과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제는 학생들보다 학부모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산업대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생명과학교실을 체계적이고 상시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어린이생명과학교실학교기업’설립을 준비중이며 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초에 개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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