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인사협약 파기’ 보고서

지난 28일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강창덕·김애리·이하 경남민언련)은 ‘도지사 인사협약 파기’라는 제목의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19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지역 주요일간지를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모니터 보고서에서 경남민언련은 경남지역 언론사들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이 도지사에게 인사협약 위반에 대해 문제제기한 부분의 적절한 보도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서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일보는 공무원 노조가 (인사협약과 관련한) 기자회견 내용만을 간추려 보도했으며, 경남신문은 공무원노조 성명서 내용과 이와 관련한 경남도청의 입장도 함께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을 경남도민일보는 2면 1단 기사, 김태호 지사의 실국원장 간담회 기사는 1면 3단으로 보도했다. 경남신문은 공무원노조 기자회견은 5면 1단 기사, 간담회 기사는 1면 2단, 경남일보는 공무원노조 기자회견은 2면 2단 기사, 간담회는 1면 4단 기사로 보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남민언련은 보고서에서 “공무원 노조의 기자회견과 경남도지사가 공무원노조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보도는 같은 사안이다. 단지 노조와 도지사의 발언차이다. 그러나 같은 사안을 두고 지면배치와 기사비중을 달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민언련은 “(일부 언론에서는) 현재 공무원노조는 법외 단체인데 (기사에서)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합법이 아니라고 해서 전부 불법이라고 규정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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