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송당 보존회, 4일 마산 MBC홀서 개관 기념공연

오는 24일 마산 무학 자락에 대한민국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이 개관한다. 이에 앞서 영송당 가곡보존회(회장 조순자)는 ‘2006 천년의 노래, 피어오르라’라는 제목으로 가곡 전수관 개관 기념공연을 펼진다.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마산 MBC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평소 이삭대엽 ‘두류산’ △평조 평거 ‘노래삼긴’ △평조 소용이 ‘불 아니’ △반우반계 반엽 ‘남하여’ △영제시조 ‘삼동에 베옷 입고’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 △반우반계 환계락 ‘나무도’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죽무 ‘화관무’ △계면조 태평가 ‘이랴도 태평성대’ 등을 선보인다.

가곡은 가부좌를 틀고 정자세로 앉아 목청을 늘여 부르는 전통성악곡을 이르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이 즐겼던 ‘정갗의 한 종류다. 시조시에 가락을 붙여 격식을 갖춘 관현악 반주와 함께 어우러진다.

‘가곡’ 예능 보유자인 조순자씨가 ‘두류산’과 ‘북두칠성’ 등을 부른다.

조씨는 전수관 개관에 대해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훌륭한 노래를 보급하고 전수할 수 있는 공간이 세워졌다는 데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향후 건립될 가곡 공연장은 마산을 명실상부한 가곡의 종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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