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진해만 일부지역에서 빈산소수괴가 발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마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한 마산만과 진해만 일원의 기초해양환경조사 결과 마산만 안쪽, 돝섬 바깥쪽, 덕동, 심리, 행암 및 수우도 인근해역의 저층에 용존산소 농도가 ℓ당 3㎎ 이하의 빈산소수괴가 형성돼 있고, 돝섬 내측과 진동해역 저층에는 5㎎ 이하의 저산소수괴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산만 및 진해만 해역의 저면에는 유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일사량이 증가하면 빈(저)산소수괴 형성범위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마산해양수산청은 양식피해 예방을 위해 살포식 패류양식장에서는 비수기에 어장정화사업을 철저히 해 유기물의 분해 촉진 및 오염물질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고, 수하식 패류양식장에서는 저산소 형성수심을 고려해 수하연 길이를 짧게 조절하고 어류양식장은 산소부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밀 수용하지 말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 빈산소수괴란

빈산소수괴는 수중 용존산소 농도가 ℓ당 3㎎ 이하인 물 덩어리를 말하며, 조류소통이 불량하고 해저면에 유기물이 많이 쌓여있는 등 부영양화된 폐쇄성 및 반폐쇄성 내만해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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