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연대 "경남도-마산시 무사안일 무책임 행정" 질타

속보 = 마산시 해운동 한국철강 터 중금속 오염이 사실로 확인되자 예전부터 중금속 오염 개연성이 있으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도시연대가 경남도에 아파트 건립 계획 승인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시연대(공동대표 차윤재∙이인식∙이은진∙전점석)는 27일 입장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내어 “마산시와 경남도는 그동안 토양오염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오염 사실을 알면서도 아파트 건립을 승인하는 무사안일∙무책임 행정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도시연대는 “대규모 환경 재앙을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당장 아파트 공사를 중지시키고 계획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민관합동대책기구를 구성해 오염원인을 똑바로 밝히고 복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연대는 “치명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는 카드뮴과 비소∙6가크롬∙아연∙불소∙석유계 총탄화수소 같은 중금속이 한철터에서 주거용지 적용 기준보다 최고 6배나 높게 나왔고 오염 범위 또한 14만4246㎡에 최대 지하 5m에 이르는 만큼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연대 관계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허가권자인 경남도에 보내고 답장을 달라고 했다”며 “내주 초에는 도시연대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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