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기 임원 선거에 나선 위원장·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들이 11일 오후 창원시 상남동 창원시민생활체육관 강당에서 경남지역 대의원과 노조원 등 200여 명을 상대로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28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이홍우(금속산업연맹 수석부위원장)·유덕상(민주노총 부위원장)-윤성근(현대자동차노조 전 위원장)·강승규(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이석행(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 등 3팀이 출마했다.

또 7명을 뽑는 부위원장 후보에는 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태일 공공연대 집행위원장·정인숙 여성노조연맹 위원장·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11명이 대거 나섰으며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은 등록 5일만인 지난 2일 사퇴했다.

지난 95년 출범한 민주노총은 1대 권영길씨와 3대 단병호씨는 모두 추대 형식으로 위원장에 선출됐고, 2대 이갑용씨만 2파전을 치르고 위원장으로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3팀이 출마해 유례없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게 됐다.

이번 선거는 11일 창원에 이어 12일 대전, 16일 서울에서 유세를 가진 뒤 18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결판나게 된다.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모두 846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경남지역 대의원은 65명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