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중앙박물관서 전시…2주후 진주로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가 드디어 오늘 고국에 안긴다.

▲ 모금운동하는 진주사랑모임 회원들(위·왼쪽부터 리영달 회장, 정재옥 사무국장), 느낌표에서 진주시민들의 모금운동을 촬영하는 모습.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 제작진은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되찾기 위한 성금모금운동을 한 결과 목표액인 1400만엔(한화 1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며 24일 공신교서 환수를 위해 제작진이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특히 일본에서 공신교서를 회수하는 24일은 1593년(음력 6월 29일)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에게 패해 진주성이 함락된 날이자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의암에서 순국한 날로 전해지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MBC ‘!느낌표’ 제작진과 진주문화사랑모임을 중심으로 진주지역 단체 등은 지난달부터 모금운동에 들어가면서 문화재반환에 대한 붐을 조성했다.

아울러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 환수는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매입하는 첫 번째 사례로 문화재 환수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는 국내로 돌아온 직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MBC ‘!느낌표’제작진과 문화연대는 2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환수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2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주정도 특별전시할 계획이다.

이후 김시민 장군의 얼이 서려있는 진주성에 위치해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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