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YMCA ‘창원천 폐해’ 담은 계도용 지도 제작

창원YMCA(사무총장 전점석)가 창원천의 콘크리트 시설물 설치 현황과 폐해를 담은 ‘창원천 콘크리트 지도'를 만들어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20일부터 나눠주기로 했다.

창원YMCA 유현석 간사는 19일 “콘크리트가 하천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지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하천 정비에는 콘크리트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는 크기가 B4용지만한데 앞면에는 창원천을 중심으로 콘크리트 하상(河床)과 구조물, 복개 현황을 10여 장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뒤쪽에는 콘크리트의 악영향과 하천에서 콘크리트를 걷어내야 하는 까닭을 설명해 놓고 있다.

이를테면 하도를 포장하면 수온과 도시 전체 온도가 올라가며 모래와 자갈이 사라진다든지 또 콘크리트로 복개를 하면 빛과 공기가 차단돼 악취와 유해가스가 생기고 홍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든지 하는 설명이다.

또 둔치에다 도로를 내거나 주차장을 만들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해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방해할 뿐 아니라 수질 오염도 더욱 심해지고 홍수 때 피해도 더욱 심해진다는 설명도 곁들여 놓았다.

창원YMCA는 이번에 이 지도를 2000부 만들었으며 창원천에서 가까운 학교와 지역 주민에게 먼저 나눠주지만 받아보고 싶은 개인이나 학교 단체는 창원YMCA 266-8680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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