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러페드(해군 대장)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1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양국 해군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러페드 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지난해 7월 부임한 후 처음이며 한·미 양국 해군의 해상작전과 관련한 주요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상호 우호증진 및 긴밀한 협력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 게리 러페드 미 태평함대사령관이 1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 한국 해군 주요해상지휘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하와이에 주둔하고 있는 미태평양함대사령부는 지난 1907년 창설되어 미국과 태평양지역내 한국·일본·호주 등 동맹국 해상에서의 위협 제거와 해상 교통로 및 항공로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령부의 책임해역은 지구의 52%인 1억200만 평방마일에 이른다.

러페드 사령관은 한국 해군의 주요해상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전사 지휘소에서 부대현황을 보고 받은 후, 한반도 주변해역을 둘러싼 해양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비책, 한국 해군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질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러페드 사령관은 브리핑 및 질의가 끝난 후 인사말에서 “한국 해군에 대해 훌륭한 브리핑을 해줘 감사하게 생각하며, 세계가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 한·미 양국 해군의 돈독한 우정이 지속되고 발전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러페드 사령관은 “아시아 지역 해상 안보 확립을 위해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이 지역에 대한 해상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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