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각성 촉구 시민단체 성명 잇따라


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안기부 예산 선거자금 유용과 민주당 의원 당적 이적 문제 등 물의를 빚고 있는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1일 ‘도대체 정치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주성지 마산의 정치권인사들이 줄줄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분노와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참여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안기부 예산 선거자금 유용사건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가예산 횡령사건이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횡령한 국가예산을 즉각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며 “강삼재 의원은 정치보복 운운할 것이 아니라 분명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의원의 자민련 이적과 관련, “지난 10일 또다시 민주당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한 행위이므로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진주지역시민사회운동단체도 이날 진주시 봉곡동 진주참여인권시민연대에서 성명서를 내고 “안기부 예산 선거불법 지원 사건은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국고를 횡령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안기부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진주출신 하순봉 의원과 김재천 전 의원·정필근 전 의원은 진주시민들에게 진상을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