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악몽 재현될까...주민들 하루하루 불안
6일 괴정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부터 낮이면 집파리가, 밤이면 무슨 곤충인지 알 수 없는 작은 날벌레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준설토 투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기 씨는 “스프레이식 살충제를 이틀에 한통씩 쓰고 있다”며 “5일 밤에는 외국인 손님이 와 있는데 파리가 식당 안에 날아다녀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주민들 하루하루 불안
이 씨는 또 “밤이면 하루살이도 아니고 깔따구도 아닌 새까만 점 같은 곤충들이 불빛을 보고 날아드는 바람에 간판 불도 켜놓지 못할 처지다”며 “특히 이들은 너무 작아 방충망도 무용지물이다”고 분개했다.
마을 곳곳 횟집이나 상가 등 간판에는 깨알보다 작은 새까만 벌레들이 죽은 채 붙어 있기도 하다.
마을에는 집파리와 알 수 없는 날벌레가 몰려들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가운데 지금까지 50억여원을 들여 곤충성장 억제제를 살포했다는 투기장에는 물가파리가 부화한 껍질이 띠를 이루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 물가파리 유충 껍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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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3차에 걸쳐 51t의 성장억제제를 살포했으며 1·2공구는 표면건조 ㅜ공법으로 건조시키고 있으며 3~6공구는 자연배수만 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가 해충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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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기자
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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