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사회위 임태빈의원 밝혀


올 3월 새학기에 개교한 도내 10개 신설학교 중 5개 학교의 학생들이 공사중인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임태빈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3월 개교한 학교중 전체 공정의 50%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식을 치른후 소음차단 시설도 없이 현재 수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지금까지 신설학교 대부분의 경우 교실 건물 몇칸과 운동장 등을 임시 완성, 개교한 후 복도에 칸막이로 막아놓고 공사를 해 여름철에도 창문을 닫고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신축의 경우 100억원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여서 기본 설계기간 6개월을 포함해 최소 2년이상의 공사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사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어 개학후 최소 6개월간은 공사와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또한 학교건축물의 경우 학교시설 촉진법에 따라 건물 준공검사전 학생 수용여부를 교육감 및 해당 시군 교육장이 결정할수 있어 교육당국이 시공업체에는 군림하고 실수요자인 학생들에게는 불편을 수용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3월 개교한 학교중 창원 대암초교와 마산 광려초교, 김해 월산초교, 창원 팔용중, 김해 삼계초교는 지난 4월까지 준공됐다. 그러나 이날 현재 김해 월산중(60%)과 김해 경운중(75%), 김해 장유고(87%), 창원 사파고(87%) 등은 개교후 이같은 공정에 머물고 있어 2학기쯤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 김해 경운중의 경우 2000년 본예산에 설계 용역비 및 시설비가 배정돼 공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나머지도 중앙으로부터 예산배정이 늦어져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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