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진척없자 사진 전단지 배포

여성 보험설계사 김미자(47·사진·김해시 삼계동 부영아파트)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김해경찰서는 김씨가 실종된 지 17일이 지나도록 종적을 찾을 수 없어 26일부터 공개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실종자의 신변안전을 위해 비공개 수사를 벌여왔으나 사건발생 2주가 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자 이 날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키로 하고 김씨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 1000부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경찰은 김씨의 실종사건을 신고받은 지난 13일부터 김씨가 타고 나간 차량을 전국에 수배하는 등 공조수사를 벌인 결과 지난 14일 오후 밀양시 삼랑진읍 도로변에서 앞 뒤 번호판이 없는 상태로 방치된 실종자 차량을 발견했다.

이어 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삼랑진 인근 한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김씨 통장의 2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는 등 수사에 진척을 보이는 듯 했으나 김씨의 행방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김씨가 많은 현금을 갖고 있었다는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돈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씨를 본 시민들의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는 보상금 지급과 함께 철저한 신변보장을 약속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께 수금하러 간다며 자신의 65조4441호 흰색 뉴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으며, 김씨 가족들은 실종 3일 뒤인 지난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은 김씨가 집을 나갈 당시 163cm의 키에 비교적 통통한 체격으로 짧은 파마 머리와 검은색 점퍼에 면바지를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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