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서재응(29)의 데뷔 첫 세이브가 취소됐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록원의 판단에 의해 서재응의 세이브가 취소됐다'라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서재응은 지난 24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원 등판, 4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7-0으로 앞서던 6회부터 등판, 10-4로 경기를 끝냈다. 따라서 ‘3이닝 이상 던져서 경기를 마무리할 경우 세이브를 줄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빅리그 첫 세이브를 올린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공식 기록원이었던 돈 하택은 ‘세이브 요건은 충족된다. 그러나 (4이닝 4실점한) 서재응의 투구가 (세이브를 얻기에) 충분히 효율적이라 판단하지 않았다. 이에 서재응의 세이브를 인정치 않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재응은 한국과 미국 언론에 ‘빅리그 첫 세이브'로 보도가 나간 뒤 번복되는 ‘봉변'을 당하게 된 꼴이다.

/김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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