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지역 중.고.대학생은 최근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PC방을 주로 게임과 채팅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조사팀(팀장 박창문)은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마.창지역 학생 872명(중학생 311명.고등학생 333명.대학생 228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PC방 이용행태와 의견 및 영향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마.창 지역 학생들이 PC방을 이용하는 횟수는 주 1회 미만이 6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번 출입할 때 걸리는 시간은 1~2시간 정도가 전체 57.9%를 차지했다.
또 PC방 이용에 따른 월평균 지출은 1만2000원 정도(남학생 1만6000원, 여학생이 7500원)로 조사됐으며, 특히 PC방에서 주로 하는 작업의 종류에 있어서는 게임 45.8%, 채팅 24.1%로 대부분을 차지해 학습자료 검색 등에는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PC방의 만족도(5점 척도, 만점 5점)면에 있어서는 전송속도의 경우 평균 3.36점, 소음은 2.17점의 점수를 각각 보여 설비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반면 실내 환경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밖에 PC방의 미성년자 출입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7%가 밤 10시까지라고 답해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으며, PC방에서의 흡연금지에 대해서도 76.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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