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 값진 변신

택시운전사들이 10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을 벌여 모금한 성금을 거동이 불편한 불우이웃에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해시 장유면 장유콜택시(회장 김만업)회원 97명은 올 1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5개월간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 회원들은 운전요금으로 승객이 10원짜리를 냈을 때 틈틈이 모은 결과 5개월 동안 7만원을 모금했다.

이들은 택시요금이 대부분 100원 단위로 계산되면서 10원짜리 동전으로 큰 금액을 모금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장유 칠산충전소(사장 김순진)대표와 합의를 통해 택시 연료 지정 충전소로 이용하는 조건으로 충전소 내에 커피자판기를 설치했다.

이 기간 내 자판기로부터 낸 수익금은 모두 13만원. 회원들은 자신들이 모은 10원짜리 동전과 자판기 수익금을 합한 총 20만원을 생활고를 겪고 있는 장유면 무계리 정모씨 등 장애인 2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성금조로 15일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2년째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펴 온 이들은 지난해에는 50만원을 모아 거동이 불편한 불우세대에 전달해 왔다.

장유 콜택시 김만업회장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회원들이 몸이 불편한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올해부터는 매 분기별 이 같은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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