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리그 홈런 단독선두

요미우리 이승엽(30)이 하루 2개의 홈런을 날리며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 홈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승엽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릭스와 홈경기 0-0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전광판 우측에 떨어지는 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125m로 기록됐다.

이승엽은 팀이 6-1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홈런을 날렸다. 무사 1루에서 오릭스 2번째 우완 투수 기시다 마모루의 초구 몸쪽 직구(139km/h)를 잡아당겨 외야 우측 관중석에 꽂아 넣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총알처럼 날아간 또 한 번의 2점짜리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시즌 21호를 기록, 요코하마 무라타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인터리그에서도 홈런 선두를 차지했다. 올시즌 3번째 한 경기 2홈런.

이날 하루 동안 4타점을 쓸어 담아 시즌 48타점이 되면서 이 부문 3위까지 올라갔다.

2득점으로 50득점 고지를 넘어 51득점이 됐다.

앞서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는 1사 1,3루의 기회를 놓쳤다. 가와고에의 4구째(볼카운트 1-2)바깥쪽 낮은 포크볼(138km/h)을 잡아당긴 것이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병살타가 됐다.

팀이 5-0으로 앞선 5회에는 가와고에의 2구째 바깥쪽 커브(113km/h)를 잡아당겼으나 2루수에게 잡히는 직선타구가 됐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 역시 3할2푼4리(238타수 77안타)까지 올라갔다.

이승엽이 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그 동안 침묵하기만 했던 팀 타선도 깨어났다. 4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2점을 올린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제키가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요미우리는 5회에도 니오카가 우월 2점 홈런(13호)을 날려 8연패 탈출을 확인했다. 오릭스가 6회 나카무라의 중월 솔로 홈런(8호)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요미우리는 공수전환 후 후루키의 우전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나 6-1을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니오카가 4안타를 날린 것을 비롯 투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좌완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는 7⅔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로 1실점하는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시즌 33승째(2무 28패)를 올렸다.

/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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