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공사중단에 논평

속보 =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전봇대 설치 공사를 한전이 중단한 데 대해 12일 마창환경운동연합(공동 의장 백운길·조현순·이인식)이 환영 논평을 내었다.<12일자 4면 보도>

마창환경련은 하루 전인 11일 성명을 내어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203호인 철새 재두루미의 월동을 위해 주남저수지 일대 전봇대 설치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께 한전 경남지사가 주남저수지 둘레에서 진행하던 전봇대 설치 공사를 중단하고 간담회 등 마창환경련과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뒤늦게나마 재두루미의 채식지를 교란하는 행위를 멈추고 대안을 찾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무척 다행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마창환경련은 아울러 “창원시가 재두루미 채식지라고 조사된 지역에 5층 규모 건물보다 높은 16m 짜리 전봇대를 세우면 서식 환경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창원시의 주남저수지 생태 관리 책임 부서가 협의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을 따라 옮겨다니는 겨울 철새들의 중요 서식지라는 주남저수지의 생태가치에 걸맞은 관리 정책과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마창환경운동연합뿐 아니라 창원시와 환경부가 함께 고민하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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