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각종 스포츠팀들이 겨울철 전지훈련을 위해 경남으로 몰려들고 있다.



유명 스포츠 스타나 선수단·관중 유치는 물론 광고 등 관련 분야가 새로운 수입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자치단체들도 ‘스포츠마케팅’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경남도와 각 시·군도 적극 홍보에 나선 결과다.



도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를 전지훈련팀 유치기간으로 정해 지난해 말까지 도내에 유치한 팀은 14개 종목 281팀 7022명에 이르며 이는 전 기간 유치목표 1만명의 70%수준이다.



앞으로 두달이나 훈련기간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3월말까지 약 1만5000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현재 도내에서 훈련중인 팀은 중앙의 프로팀 4개종목 23팀 483명, 대학·일반팀 11개 종목 41팀 1054명, 초·중·고팀 10개 종목 217팀 5485명이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205팀 5310명으로 전체의 76%로 가장 많고 야구 28팀 767명, 육상 11팀 257명, 농구 13팀 217명, 럭비 7팀 220명, 기타 17팀 251명 등이다.



시군별 유치실적은 진주가 76팀 2000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 40팀 815명, 함안 26팀 780명, 진해 21팀 654명, 남해 11팀 553명 등 순이다. 특히 남해군의 경우 지난해 여름 처음 개최한 한국초등학교 축구연맹회장기 전국남녀 축구대회를 올해도 열어 160여개팀 8000여명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추진계획을 수립, 중앙프로구단과 경기단체·대학 및 실업·일반팀 등 3158개소에 도지사 서한과 안내책자를 발송하고 감독·코치를 초청하거나 팀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진주시와 김해시는 훈련팀들을 대상으로 ‘시장기 동계 훈련팀 축구대회’를 열어 흥미유발과 함께 전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기관장들이 수시로 경기장을 위로방문하고 선수들이 사용하는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점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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