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양승호 수석코치 체제로
이로써 2004년 LG의 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계약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이 감독은 최근 성적부진에 따른 팬들의 비난에 곤혹스러워했다. 일부 LG팬들은 지난 3일 이 감독이 두산전 도중 1루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후 ‘순철아 우리는 네가 정말 창피하다’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LG는 5일 현재 16승 1무 29패로 최하위인 롯데에 불과 반게임차로 앞선 7위에 머물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라이벌인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최근 투타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LG는 이순철 감독의 후임으로 양승호(46)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올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선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