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아저씨' 정명준씨 인기 실감...금품살포 실명도 눈길

5∙31지방선거 뒷날인 6월 1일 <인터넷 도민일보>는 갑자기 접속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오전 9시부터 약 한시간동안 서버가 무리를 일으켜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응급조치로 오전 10시 이후 겨우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오후까지 불안한 상태는 지속됐다. 인터넷 서버를 불안하게 할만큼 접속자가 몰렸던 지난주 <인터넷 도민일보>에서는 어떤 기사가 가장 많이 읽혔을까?

조회수 기준 지난주 순위는 두어 개를 빼면 1위부터 10위까지 ‘5∙31 지방선거’ 관련기사들이 꿰찼다. 이 가운데 으뜸은 31일 오후 6시부터 실시간으로 지방선거 개표상황을 중계한 ‘지방선거 개표상황 실시간 중계’ 이다. 이 기사는 인터넷팀이 개표가 시작된 오후 6시부터 모두 20보까지 기사를 올렸는데, 도내 언론사 사이트 중 유일하게 실시간 중계를 한 탓인지 새벽까지 누리꾼의 딸깍이 이어졌다.

▲ '개표 상황 실시간 중계' 기사 다음으로 많이 읽힌 '마산 모자아저씨' 정명준 후보에 대한 인터뷰 기사.
뒤를 이어 시의원으로 출마한 마산의 명물 ‘모자 아저씨’를 인터뷰한 1일치 ‘화제의 인물 마산시의원 낙선자 정명준 후보’ 가 많이 읽혔다. ‘모자 아저씨’가 이번 선거에서 얻은 표보다 적어도 15배는 더 열어봤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그의 유명세가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어 ‘재선 성공 김태호 도지사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 기사가 많이 읽혔는데, 특히 80년대 초반 김영삼 전대통령과 상도동 자택에서 찍은 빛바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지방선거 관련기사가 아니면서도 ‘슬슬 움직이는 강삼재 재선거 출마 준비’ (29일치)가 4위에 올랐는데, 오는 7월 26일 마산 갑 재선거에 ‘출마 유력자’로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강삼재 전 의원이 고향 함안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마산 갑 지역 출마자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홈페이지에 재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소회를 밝히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섯 번째로는 6월 신규아파트 물량 공급이 기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2일치 ‘얼어붙은 시장 쏟아지는 분양’이 올랐고, 마산시장 낙선자 양운진 후보 를 인터뷰한 기사도 많이 읽혔다. 교수와 환경운동가로 명망이 높았던 그의 첫 정치 도전과 실패담이 누리꾼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노동당이 경남지역에서 기초 및 광역단체장은 내지 못했지만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에서 모두 10명을 당선시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1일치 ‘민주노동당 기초 광역의원 17명 당선’ 이 많이 읽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금품살포 관련자들의 실명과 혐의 내용, 그리고 이들의 소명을 실은 ‘금품살포 관련 혐의 내용과 후보자 소명’ 이 투표당일 임시공휴일이었음에도 누리꾼들의 눈도장을 많이 받았다.

마지막으로 칼럼으로는 드물게 ‘열린우리당이 추락한 진짜 이유’ 라는 글도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순위에 올랐는데,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실려 100건이 넘는 의견이 달리는 등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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