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암·거류·동해면 등 연안 주민들로 구성된 마동호연안주민대책 위원회(위원장 김정도) 회원 200여명은 26일 고성읍 옛 공설운동장에서 마동호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마동담수호 예정지구에 담수호가 조성되면 농업용수는 물론 썩은 물이 되어 깔따구와 모기, 파리떼의 집단 서식처가 되고, 썩은 물 냄새와 안개가 끼어 인접 지역주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며 “마동호 공사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농촌공사가 마동호 조성사업 시행에 앞서 주민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사람의 도장을 찍는 등 비합법적으로 사업인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담수호 공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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