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운동이 무르익으면서 덩달아 관련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i도민닷컴>을 찾은 누리꾼들은 선거기사가 아닌 한 ‘사건사고’기사에 눈길을 보냈다. 15일치 ‘채팅녀, 여관서 채팅남 지갑털다 잡혀’가 가장 많이 읽혔던 것. 인터넷 채팅으로 남녀가 만나 여관에 투숙했는데, 남자가 잠을 자는 틈을 타 지갑에 든 현금을 훔친 주점종업원 김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의 내용.

지역일꾼을 뽑는 진지한(?) 시기와는 상관없이 많이 읽히는 기사는 엄연히(!) 따로 존재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뒤를 이어 정비구역지정을 앞두고 있는 창원 명곡주공아파트 1대 1 재건축사업이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사업방향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는 ‘창원 명곡주공 1대1 재건축 새 논란’(15일치)이 차지했다.

세 번째로는 김정부 전 국회의원 부인 정화자(63)씨에 대한 대법원 원심이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오는 7월 26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5일치 ‘김정부 전 국회의원 자리 누가 노리나’가 조회수가 높았다.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는 출마 예상자가 15명 정도라고 전했다.

연장선상에서 김정부 전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마산시장 황철곤 후보의 첫 연설장에 나타나 눈총을 받았다는 19일치 ‘한나라 연설장 나타난 김정부 전 의원 눈총’도 누리꾼들의 손길을 끌어당겼다.

이밖에 의령여중 2학년 한 담임 교사가 학생을 구타한 것은 물론 모멸감을 준 것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는 ‘의령여중, 담임이 학생구타 물의’(18일치)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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