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주신문으로 참여민주주의 수호자 되길

경남도민일보의 창간을 경남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경남도민일보가 특정 자본이나 기업의 소유가 아니라 시민단체를 비롯한 도민들이 뜻과 정성을 모아 만드는 도민주 신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도민주로 태어난 신문은 바로 '도민의 신문' 입니다. 그런 만큼 도민의 뜻을 바르게 반영하고 개혁과 발전, 그리고 국민 화합의 시대를 이끄는 참 언론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21세기 새 천년을 준비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언론이 절실합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여론을 호도하지않고 국민의 생활에 뿌리박고 지여그이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언론이 필요합니다.

이와함께 새 시대에 부응하는 개혁에 앞장서는 언론, 구시데의 낡은 관행과 생각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로운 의식개혁을 이끄는 언론이 요구되는 시대상황입니다.

오늘의  언론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웅할 때 21세기 민주사회의 기틀인 참여민주줃의 수호자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될 것이며,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방자치시대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는 참언론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국민화합'이라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화합이 곧 개혁입니다. 국민화합이 이루어져야 참된 개혁이 가능하며 개혁의 성과가 꽃필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바로 주주인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자본과 소유의 독립을 통해 불편부당한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 할것이라는 믿은 때문입니다.
 
참 언론의 길이 멀고도 험하지만 경남도민일보가 앞장서 노력하면 많은 독자드르이 성원이 뒤따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힘을 합쳐 첫걸음을 내딛는 경남도민일보 임직원과 후원자 및 독자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풍요롭고 행복에 찬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화합과 개혁의 선구자가 되어주기를 기원합니다.

1999년 5월 11일 대통령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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