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YWCA 만화동아리 '요요'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다 모여라.’
진주YWCA 만화창작동아리 ‘요요’(가칭). 진주지역 경상사대부고.동명고.명신고.삼현여고 학생 20여명이 모여 만화동아리를 만들었다.
동아리 구성원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외롭게(.) 만화를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 눈에 띌 정도로 만화나 캐릭터를 잘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를 통해 봉사활동도 하고 서로의 실력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다.
만화동아리는 지난 5월에 진주에서 열렸던 청소년문화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청소년문화축제에 참가한 또래의 아이들을 위해 손과 얼굴에 캐릭터를 그려주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모임은 시작됐다. 당시 봉사활동에 참가했던 만화에 흥미있는 또래들이 하나둘 뜻을 뭉친 것.
처음에는 10명 정도의 여고생이 만화동아리를 만들어 보겠노라고 나섰다. 하지만 왠지 모양새가 나지 않아 알음알음 또래의 남학생들을 동아리회원으로 포섭(.)하면서 인원도 25명 쯤으로 늘고 동아리모양새도 갖출 수 있었다.
아이들은 동아리 첫 공식행사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진주YWCA에서 주최하는 만화창작교실에서 만화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공부하게 된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제대로 배울 생각이다. 7월에는 창작만화공모전에 출품할 작품도 준비해야 하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공모전에 나설만한 작품을 섭외하는 것도 이들의 몫. 진주지역 공모전에서 당선되면 YWCA전국 청소년만화공모전에도 작품을 내야 하니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10월에는 만화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도 갖게 된다. 전국 YWCA만화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과 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게 되는데 행사준비도 만화동아리가 나서야 한다.
전시회는 만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하고 청소년들이 함께 만화를 매개로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만화동아리아이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만화와 관련된 행사의 주축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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