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맛 ‘일품’ 서비스엔 ‘기품’

부모님의 특별한 날이나 가족 나들이 후 ‘오랜만의 만찬’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창원 상남동에 있는 전통일식 ‘미가도’는 편안하게 부모님을 모시고 싶을 때나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좋은 곳이다. 들어서면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 감돈다. 대나무 곁가지가 촘촘하게 어우러진 다다미식 방들이 이어져 있다. 마치 일본 전통여관에 들어선 듯한 단아하고 고급스런 이미지가 발길을 끌어당긴다.

   
 
 
전통일식 코스를 즐기는 시간은 약 2시간 남짓. 대부분 일식전문점이 미닫이문으로 연결돼 있어 소란스러움이 있지만 이곳은 각 방이 독립적으로 나눠져 있어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최근 일본식 전문점의 경우 한정식과 중식이 뒤섞여 일식전문점이라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퓨전식이 아닌 일본 전통식이 그래도 담겨 있어 일본 음식의 특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제일 먼저 등장하는 술찜이 미각을 살려준다. 술찜은 자연산 전복과 송이, 산삼을 쪄서 달인 건강차로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일본 음식은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을 만큼 달콤한 맛이 당기는데 이는 상황버섯 국물을 이용하기 때문. 일식 하면 매일 똑같은 코스 메뉴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처럼 일본 역시 사계절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민감하게 상에 오른다고.

용봉탕·거위나 오리의 간 또는 그것을 재료로 만든 프랑스 요리 푸아그라에서부터 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캐비어를 이용한 음식까지, 평소에는 먹기 힘든 고급음식들도 곁들여진다. 설명을 들으며 음식을 먹으면 풍미를 더한다.

미니 점심특선에서는 가짓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저녁특선에서 차려지는 다양한 고급음식이 조근조근하게 차려지고 점심때 먹어도 부담 없는 시원한 메밀 등이 추가된다.

평일 저녁 고급코스요리가 저렴하게 차려지는 주말 가족특선과 피자·돈가스·치킨 등이 곁들여지는 어린이 동반 4인 가족을 위한 주말특선요리는 나들이가 많은 요즘에 추천할 만한 코스.

   
 
 
△ 위치 : 창원 상남동 18-4 아도니스 빌딩 2층

△ 전화 : (055)283-2208~9

△ 주요메뉴 : 점심특선 1만5000·2만·3만원, 가족특선 3만원·주말 어린이 동반 4인가족 특선 8만원, 저녁코스 실버 코스 4만원, 골드 코스 5만원, 스페셜 코스 7만원, 로열 코스 10만원.

△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 주차 : 가능

△ 쉬는 날 : 없음

△ 카드 : 모든 카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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