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어린이재단' 설립 등 교통·아동 공약 발표

열린우리당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가 ‘경남·부산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과 ‘경남 어린이재단 설립’을 골자로 하는 교통 및 아동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김 후보는 경남·부산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오는 2010년 8월 완공 예정인 김해~부산 경전철을 2008년말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또 진해 신항만 배후 철도노선 가운데 장유~사상, 장유~창원 노선을 전철화해 신항 물류 및 여객을 효과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승 시스템 구축, 김해~사상 경전철 노선 장유까지 연장, 부산 지하철 구간 사상에서 사하구까지 연장을 위한 부산시장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산~창원~진해 순환 간선 급행버스 노선 신설, 경전선 진주~함안~창원 구간 복·직선화로 전철화, 진주~부산간 광역교통체계 확립도 공약했다.

특히 김 후보는 경남도가 민자를 유치해 창원 완암동과 부산 강서구 생곡동까지 22.65㎞를 연결하는 ‘창원~부산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공사기간을 4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공사비를 국비로 확보해 예상되는 통행료 1500원을 도민들이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과 휴일 지·정체현상이 극심한 남해고속도로 진주~부산 구간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성~김해 녹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런 자신의 교통 공약을 집권여당의 힘으로 국비를 확보해 성사시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도내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체육·문화예술 및 언어연수 유학 등 특기적성, 일반교양 교육지원을 위한 공익재단으로 가칭 ‘경남 어린이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반관반민(半官半民)’형태의 공익재단인 경남 어린이재단은 경남도 예산과 사회복지법인 등 민간 기부금으로 설립하고 운영은 도덕성과 전문성 등 경영능력이 검증된 시민·사회단체 및 기관에서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육아 보육의 사회책임 시대’를 선언하면서 육아·보육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김 후보는 양극화와 함께 저출산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그 원인이 육아 보육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국가와 자치단체가 임신부터 육아 보육까지 책임지는 사회를 위해 ‘공공형 보육기관’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공공형 보육기관은 자치단체가 건물 등 보육시설을 확보하고 부모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거나 운영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해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비용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하면서 보육종사자에게도 일자리를 제공, 일자리 창출과 보육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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