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환경 확인위해 두번째 방문…올해 중점사업
이인식 의장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의 습지보전위원장 자격으로 이번 일정에 참가했는데 환경연합 구성원들의 따오기 관련 중국 방문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에는 일 주일 동안 소벌(우포늪)이 있는 창녕군이 주관해 따오기가 살고 있는 중국 샨시성 양시엔 일대와 인공 사육장을 둘러봤다.
이 때 이들은 큰 강과 연못 같은 습지가 있으며 논농사를 많이 짓는 등 따오기 서식지인 양시엔의 자연 환경이 소벌(우포늪)이 있는 창녕과 비슷하며, 우리나라에서 이미 사라진 따오기를 자연 복원하는 데 가장 알맞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의장은 이날 “오는 6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따오기 번식지를 둘러본다”며 “창녕에 따오기를 복원하려는 사업이 지난해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번은 두 번째 걸음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이 의장은 또 “지난해는 먹고 자라는 서식 환경을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산란철을 맞아 어떻게 부화하고 번식하는지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며 “그에 걸맞은 생태 식생을 갖춘 데가 우리나라 어디인지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고 했다.
이 의장은 이어 “창녕군이 가장 알맞은 따오기 복원 서식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우리나라 다른 데가 될 수도 있다”며 “크게는 환경운동연합이 올해 중점 사업으로 잡은 ‘멸종 위기종 복원·관리’와도 관련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08년 람사총회 경남 개최를 앞두고 따오기 복원과 습지 보전을 한데 묶어 환경운동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본다”며 “멸종 위기종을 복원하려면 제도화도 필요하므로 이번에는 법률전문가가 3명 동행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일정이 급하게 잡히는 바람에 서로 기일을 맞추지 못해 창녕군 관계자들은 빠져 있다.
김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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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국장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도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장합니다. 학교와 현장을 찾아 진행하는 문화사업(공연··이벤트 제외)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경전문기자로서 생태·역사 부문 취재도 합니다. 전화는 010-2926-3543입니다. 고맙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