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에 딱인 ‘건강간식’

햇살 따듯한 봄의 정점에서 컬러푸드를 대표하는 색을 꼽자면 단연 붉은색이다. 이 싱싱한 붉은색을 대표하는 과일을 꼽자면 봄철 간식으로 건강식품인 딸기를 들 수 있다. 요즘은 하우스 재배로 사시사철 딸기를 접할 수 있지만 가장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딸기는 비타민C 함유량이 풍부해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도 80~83% 정도 남아있어 딸기 6~7알이면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과일 중에서 단연 최고다.

비타민 C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항산화 활성도 탁월하지만 미백효과와 함께 각종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촉진해 체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효과 만점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황사로 지친 몸과 마음에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리코펜’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펙틴’은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관과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 질환과 노화 방지는 물론 딸기로 잼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 딸기류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화합물들이 구강암, 식도암, 대장암 등을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져 항암식품으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선한 딸기를 먹기 위해서는 구입한 후 곧바로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딸기는 저장성이 아주 낮아 실온에서는 하루 이상 보존, 저장하기 어렵다. 저장할 때에는 꼭지를 떼지 말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다.

영양이 많은 딸기지만 과일 중에서도 당도가 높아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딸기에 설탕을 첨가해 먹을 경우 설탕이 티아민과 사과산, 구연산의 소모를 심하게 해서 영양효율을 낮추고 체내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우유, 유산음료, 요구르트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딸기 셰이크>

△재료 : 딸기 300g, 우유 3컵, 휘핑크림 1/2컵, 설탕 2작은술, 레몬즙 1큰술, 딸기시럽 1큰술

△만드는 법 : 1. 딸기를 깨끗하게 씻은 뒤 꼭지를 자른다. 2. 믹서에 딸기와 우유를 넣고 15초 정도 곱게 간다. 3. 휘핑크림에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생크림을 만들고 레몬즙을 넣어 향을 낸다. 4. 컵에 딸기와 우유 간 것을 넣고 생크림 1큰술을 얹는다. 5. 딸기 시럽과 생크림으로 장식한다.

<딸기 요구르트>

△재료 : 딸기 300g, 레몬즙, 플레인 요구르트 1/3컵, 꿀 1큰술, 키위 1개

△만드는 법 : 1. 딸기를 깨끗하게 씻은 뒤 꼭지를 떼어내어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키위는 껍질을 벗겨내고 딸기의 크기와 어울리게 원하는 모양으로 썬다. 3. 딸기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 키위와 함께 담은 다음 레몬즙을 그 위에 뿌린다. 4. 플레인 요구르트와 꿀을 섞어 딸기와 키위 위에 끼얹는다.

/박혜진(창신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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