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품종 육성 연구에 708억 투자하겠다 ”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21일 오후 모교인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관에서‘개방화 시대의 농업과학기술 개발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수입쌀 시판에 대비, 최고품질의 벼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투자에 2009년까지 708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추호렬)과 누리 경남바이오비전 생물산업 인력양성사업단(단장 강규영)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경상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과 서부경남지역 농업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이 특강을 들었다.

김 청장은 “지난해는 처음으로 엄격한 기술지도 및 재배로 농업인들이 생산한 세계 최고쌀(탑 라이스)을 가공·유통, 소비자까지 연결해 우리의 미래 쌀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2006년에는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단계별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쌀산업 업그레이드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최고 품질 쌀과 일반쌀 품질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정부는 최고품질 벼 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에 지난해 90억원, 올해 135억원, 2007년 145억원 등 2009년까지 총 708억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최고품질 쌀 생산규모도 2005년 19개 단지 1665㏊에서 올해 33개 단지 5000㏊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청장은 “우리쌀 품질고급화 목표를 우리나라 자연환경, 기후 등 우수한 쌀 생산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2014년까지 재배 가능지역의 5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고급쌀 소비기반을 확충하고 수입쌀 부정유통을 방지하여 고품질 쌀 유통시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원예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대해 “최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탑프루트 프로젝트를 2008년까지 3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성공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장미 딸기의 우수 국산품종 개발 보급으로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청장은 △축산물 고품질 차별화 전략 추진 △친환경농업 육성 △농업생명공학기술 개발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기술개발 본격 추진 △농산업 클러스터 확산으로 지역 특화명품 육성 △도농교류촉진 및 농촌활력 증진 △국제농업쟁점 대응과 기술 협력 등을 2006년도 농촌진흥사업 중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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