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시민사회단체, 총장 특단 등 사태 해결 촉구

진주 경상대학교 총학생회가 등록금 동결을 회장단이 16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장 예비후보와 지역 정치인, 진주진보연합 등 7개 단체는 20일 ‘경상대학교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대책위원회(준)’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등록금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총장이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등록금 투쟁이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의 단식농성이 벌써 16일로 접어들었다”며 “목숨을 걸고 나서는 학생들을 외면하는 것은 교수의 양심에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기획처장 등 대학본부측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21일 총장과의 면담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학부모 20여명이 나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학부모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등록금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한편 지난달 31일 경상대학교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대학본부를 한시적으로 기습 점거한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유은주 학생회장 등 5명이 16일째 단식농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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