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초라한 고물상 가족 이야기

소도시 변두리 초라한 고물상. 거기에 주인공 김형우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여동생 지영이가 산다. 아버지는 고물상을 운영하며 간신히 자식들을 키워왔고, 어머니는 형우가 중학교 때 자살해 죽었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비보’가 전해져 올 때를 향해 이야기는 치닫기 시작한다.

   
김해극단 이루마가 상반기 첫 공연 <비보(悲報)(작 강승환, 연출 이정유)>를 김해문화의 전당 누리홀에서 선보인다. <다방레지를 죽이다> 이후 극단의 두 번째 창작극. 소도시의 고물상을 배경으로 근친상간과 거세 장면 등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특히 록그룹이 직접 라이브 연주를 맡아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계획이어서 기대되는 작품이다.

극단 대표 이정유 연출가는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희곡·음악 창작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우리 극단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 만큼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4·7시, 16일 오후 5시. 일반 1만2000원·학생 7000원 (사랑티켓 구입시 5000원 할인). (055)322-9004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