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응 5선발·찬호 중간계투

서재응(29)만 빼곤 전부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했던 해외파 빅리거 투수 4인방 중 애초 기대대로 ‘생존한' 투수는 LA 다저스 서재응 한 명뿐이었다. 콜로라도 4선발이 확실했던 김병현(27)은 베이스 러닝 도중 오른 다리 햄스트링을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 개막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 합격 , 불합격
또 콜로라도 5선발 후보였던 김선우(29) 역시 훈련 도중 후배 김병현과 똑같이 오른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여태껏 공식전 등판을 못하고 있다. 콜로라도 코치진은 김선우의 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전 등판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로 내정된 조시 포그를 올리지 않았다.

병현·선우 부상 악재 암울

대신 오는 3일 마이너 경기에 4선발 자크 데이와 함께 등판시킬 계획이다. 등판 조정의 이유는 4월 8~9일로 예정된 4~5선발 투입 경기(샌디에이고전)에 데이와 포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국 현 상황에서 김선우는 설령 햄스트링 부상에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도 불펜행이 거의 유력하다.

또 31일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박찬호와 우디 윌리엄스를 선발 4인 로테이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일시적 결정”이란 단서를 달았고 4월 중순 이후 5선발 체제로 전환하지만 드원 브래즐튼, 윌리엄스와의 경쟁은 계속된다.

유일하게 다저스 서재응만이 시범경기 쾌투로 5선발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서재응도 5선발로서 일정상 개막 첫 주는 불펜에서 대기해야 한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이와 관련 “(일정상) 서재응의 4월 선발 등판은 2번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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