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 언론 관심 표명

한국야구위원회 신상우 총재가 지난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10월 이후 한일전 개최를 추진하고 싶다”고 한 발언을 <교도통신>과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이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에는 돔구장이 없기 때문에 개최지는 일본이 될 것이다. 일본의 의향이 중요하다”는 신 총재의 발언과 함께 “실질적으로 일본도 2대1(1승 2패)로 졌다고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자존심을 손상시킬 수 있었던 일본도 재대결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도전장을 받아들이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신 총재의 발언이 ‘일본에 라이벌 의식이 강한 국민의 상실감(한국이 일본에 2승을 거두는 등 WBC에서 6승 1패를 하고도 4강에 머문 반면 5승 3패를 거둔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한)을 통감하는 야구계 최고 수뇌부의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평했다.

신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은 아직 분명한 태도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닛폰>은 (야구도)국제화의 시대인 만큼 국가대표간 경기가 (야구에)흥미를 더하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일정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일본시리즈 7차전은 10월 29일로 예정돼 있고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는 11월 6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박승현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